사기 전과로 미국에서 추방당한 전 원더랜드(TIME) 최고재무책임자(CFO) 마이클 패트린(Michael Patryn)이 새로운 탈중앙화금융(DeFi) 프로토콜을 출시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사기 전과가 드러나 원더랜드(TIME) 에서 해임된 닉네임 '시푸(@0xSifu)'가 디파이 플랫폼 '유더블유유 랜드(UwU Lend)'를 출시했다.
UwU Lend는 블록체인 아베(AAVE)에서 포크됐으며 지난 2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디파이라마 기준 해당 프로토콜 내 암호화폐 락업 예치금 규모(TVL)는 5750만달러(한화 약 822억2500만원)다UwU Lend 프로토콜 사용자는 엠아이엠(MIM, Magic Internet Money)이라는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을 빌릴 수 있다.
사진 = 마이클 패트린 / 인터넷 갈무리
'시푸'의 정체는 미국에서 사기 전과로 추방당한 후 캐나다 암호화폐 거래소 쿼드리가를 공동 창업한 마이클 패트린으로 알려졌다. 쿼드리가는 최고경영책임자(CEO) 제럴드 코텐이 인도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뒤 몇 달 만인 지난 2019년 2월 파산을 신청했다.
쿼드리가 파산 후 마이클 패트린은 10억달러(한화 약 1조4300억원)가 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운영사 원더랜드(Wonderland)의 CFO로 재직했다. 마이클 패트린은 재직 중 가상통화 믹싱 기업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로 수백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ETH)을 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패트린의 재직 사실이 공개된 후 그와 원더랜드는 커뮤니티 회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원더랜드는 올해 1월 27일 공식 성명을 내고, 공동 설립자이자 재무책임자인 「@0xSifu」를 퇴임시킨다고 발표했다.
원더랜드의 타임(TIME) 토큰은 27일 9시 8분 현재 11.49달러(한화 약 1만6452원)에 거래되고 있다. 마이클 패트린의 회사 참여가 공개되기 전인 지난해 11월 9700달러(한화 약 1387만1000원)로 급등했던 것과는 크게 다른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