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의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2)'가 열린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는 차세대 기술과 서비스를 체험하려는 '얼리어답터'들의 열기로 가득찼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가상화폐 겨울이 지나면 SNS, 메신저보다 월렛이 더 익숙하고, 토큰을 통해 본인의 정체성을 관리하는 것이 일상인 ‘블록체인 세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며 블록체인 분야 청사진을 제시했다.
행사장은 전세계에서 모인 50여명의 강사와 두나무 추산 연 인원 3000명의 참관객들이 집결한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가능성이 소개됐다.
사진 = NFT 갤러리에서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는 김남표 작가 / 토큰포스트
컨퍼런스 자체가 자유로운 의견 개진의 장이 되는 풍경도 벌어졌다.
헨리 헤흐트 페렐라 폴리곤 글로벌 전략 오퍼레이션 리드가 현장에 나와 10억명을 웹3의 시대로 모으겠다고 밝히는 가운데 멜 맥켄 카르다노 재단 개발총괄이 "웹3 시대가 온다고 하지만 당장 올 것 같지 않다"면서 "친환경 에너지 시대가 온다고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화석 발전소가 돌아가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이라고 말한 것이 단적인 사례다.
행사장 중앙의 공터에서도 수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즉석 토론을 벌이며 네트워크를 만드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홀 내부에서는 스마트 콘트랙트 및 기타 여러가지 화두들이 등장하는 강연이 알차게 진행되는 가운데 홀 밖은 상당수의 참관객들이 전시 부스에 몰렸다.
사진 = UDC 2022 전시 부스를 체험하는 참가자들 / 토큰포스트
참가자들은 저마다 관심 있는 부스에 들어가 상품과 서비스를 체험하고 질문 세례를 쏟아냈다. 상품을 전시한 기업 관계자도 성심성의껏 준비한 설명을 이어갔다. 단순히 개발자, 고객 간 일방향 정보 전달이 아니라 고객 간·개발자 간 쌍방향 소통이 이뤄졌다.
행사에 참가한 이 모씨(46)는 "그동안 영상으로만 보던 블록체인 분야 유명인들과 직접 이야기할 수 있었다"며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도가 얼마나 넓은지 사업 아이디어 측면에서도 참고할 점이 많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두나무에 따르면 UDC 2022 행사장에는 22일 하루에만 약 2000명의 참가자가 방문했으며 오는 23일까지 50여 명의 국내외 연사들과 약 3000명의 인원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