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 기업 티오리가 UDC 2022를 맞아 새로운 블록체인 데이터 증명 프로토콜을 공개했다.
박세준 티오리 대표는 22일 UDC 2022에 참석해 "블록체인은 그 자체로 보안이 우수하지만, 웹 3.0로 넓혀보면 수많은 공격이 존재한다"며 "위협 모델링도 별개로 선정해야하고, 스마트 컨트랙트, 권한 설정이나 관리 등 신경써야하는 부분은 기존 산업군보다 훨씬 많다"고 강조했다.
웹 3.0 구현 과정에서 여러 플레이어와 콘텐츠, 서비스가 융합되다보니 보안 취약점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초기에는 간단한 취약점이 많았지만, 이제는 덱스와 랜딩 등 여러 컨트랙트가 상호작용하면서 보안 취약점이 더 많아졌다"며 "이젠 웹 3.0 제품 운영 관점에서 초기 실수가 서비스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웹 3.0 보안 위협은 스마트 컨트랙트와 블록체인 네트워크, 인프라&오프체인, 중앙화 등에서 나타난다. 먼저 스마트 컨트랙트는 수많은 보안 위협이 존재한다. 여러 버그와 권한 탈취, 웹 2.0에서 발견되는 기존 위협도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역시 솔라나 등의 이슈에서 확인했듯 P2P 측면에서 파급력이 상당하다. 또한 북한 등 공격 집단이 웹 3.0 공격을 위해 인프라 측면을 공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마지막으로 중앙화 리스크가 꼽힌다. 개발진이 공중분해되는 러그풀, 백도어 등이 대표적 사례다.
티오리는 이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22일 블록체인 데이터 증명 프로토콜 렐릭을 런칭했다.
티오리의 렐릭은 수학적으로 증명 가능한 방식으로 블록체인 상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검증하는 프로토콜이다. 블록체인 사용자들은 누구나 렐릭을 통해 증명 가능한 데이터를 생성하고 입증할 수 있고, 다양한 DApp(탈중앙화 앱)에서 해당 정보를 활용할 수도 있다.
렐릭 프로토콜은 법인사업자(B2B)와 소비자(B2C) 모두를 고객으로 삼는다.
티오리 관계자는 "블록체인을 이용하는 모든 이들 중 웹 상에서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만들고 싶은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에게 렐릭 프로토콜에서 발급되는 SBT는 의미있는 컬렉션을 갖는 길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티오리 관계자는 "탈중앙화 앱을 만드는 분들도 이제 우리의 프로토콜을 활용해 다양한 측면에서 커뮤니티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고 전했다.
티오리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 기업으로, 최근 K2G 등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주목을 받고 있다. 박 대표는 "더욱더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웹 3.0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능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