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비트코인 출금 수수료를 인상하고 있다.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올랐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은 지난 23일 비트코인(BTC) 출금 수수료를 0.0005 BTC에서 0.002 BTC로 4배 올렸다. 1 비트코인을 2000만으로 계산했을 때, 1만원이었던 수수료가 4만원으로 오른 셈이다.
코인원도 28일부터 비트코인 출금 수수료를 0.0005 BTC에서 0.0015 BTC로 3배, 업비트도 24일부터 수수료를 0.005 BTC에서 0.001 BTC로 2배 올렸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수수료 인상 이유로 비트코인 채굴 난도 상승과 그에 따른 출금 지연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상대적으로 수수료를 많이 내는 사람의 이체를 우선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은 "급격한 거래 증가와 미승인 건의 증가로 지연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부득이하게 비트코인 출금 수수료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빗썸은 공지를 통해 추후 비트코인 블록체인이 안정화되면 출금 수수료를 재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성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