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가 ZEC(지캐시), XMR(모네로) 등 7개의 프라이버시(익명) 코인을 상장 폐지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상폐가 결정된 코인은 ▲ZEC ▲XMR ▲DASH(대시) ▲DCR(디크레드) ▲FIRO(파이로) ▲XVG(버지) ▲ZEN(호라이즌) 등 7종이다. 해당 코인은 협정세계시(UTC) 기준 19일 오전 8시부터 거래가 종료된다.
입금은 이미 12일부로 종료된 상태다. 출금 서비스는 별도 공지 전까지 계속 운영된다.
후오비는 상폐 이유에 대해 해당 암호화폐가 프라이버시 코인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프라이버시 코인은 거래 내역을 뒤섞어 익명성을 유지하는 암호화폐다. 블록체인 상 지갑 주소와 소유자의 정보를 숨겨 추적을 어렵게 만든다.
후오비 암호화폐 상장 규정은 코인이 거래기록 추적이 어렵거나 노드 코드가 오픈 소스가 아닐 경우 거래를 중단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각국 정부는 자금세탁, 테러자금 조달 등의 이유로 프라이버시 코인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 8월 미국 재무부는 이더리움 기반 코인 믹싱 플랫폼인 토네이도캐시의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업비트, 빗썸 등 국내 거래소도 올해 6월 '익명 전송 기능'을 이유로 라이트코인(LTC)을 상장 폐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