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Merge)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이더리움 네임 서비스(ENS)'의 주간 거래량이 지루한 원숭이 요트클럽(BAYC)을 뛰어넘었다.
6일 오픈씨 데이터에 따르면 ENS 주간 거래량은 오후 2시 40분 기준 2422.64ETH(약 55억원)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51.42% 증가한 수치다.
ENS 거래량은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 'BAYC'와 나이키가 인수한 RTFKT의 'CloneX'를 뛰어넘고 오픈씨 1위를 기록했다 .
사진 = 오픈씨 주간 NFT 거래량 순위 / 홈페이지 갈무리
ENS는 '0x06A85...'와 같이 숫자와 알파벳으로 길게 나열된 이더리움 지갑 주소를 쉽게 바꿔주는 서비스다. 주소 끝이 '.eth'로 끝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긴 문자열 대신 'vitalik.eth', 'Chanel.eth' 등의 이름을 통해 상대방에게 암호화폐를 보내거나 받을 수 있다.
일부 희귀한 주소는 값비싼 가격에 팔리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7월 도메인 중 '000eth'는 4억원 가량에 팔렸다.
ENS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평균 가격은 0.1454 ETH에서 0.3895 ETH로 167% 가량 증가했다.
ENS는 8월에만 30만개가 신규 발행됐다. 현재까지 발행된 ENS 주소는 총 217만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머지를 일주일 앞두고 ENS 수요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