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지갑 주소를 원하는 이름으로 바꿔주는 '이더리움 네임 서비스(ENS)'가 역대 세 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2일 ENS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8월 달에 30만1000개의 신규 이름이 등록됐다"며 "총 2744ETH(약 60억원)의 수익을 내며 역대 세번째로 높은 금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ENS는 암호화폐 지갑 주소를 쉽게 읽을 수 있는 영문이나 숫자로 바꿔주는 서비스다. 도메인이 '.eth'로 끝나는 게 특징이다.
지난 7월 '000.eth'라는 주소는 300ETH, 원화 약 6억50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회사 측은 올해 8월 기준 총 217만 개의 주소가 등록됐다고 밝혔다.
앞서 ENS의 경쟁사인 언스토퍼블 도메인즈(Unstoppable Domains)는 지날 7월 시리즈A 펀딩에서 6500만 달러(약 880억원)를 유치하고 10억 달러(약 1조3500억원)의 가치평가를 받으며 '유니콘' 지위에 올랐다.
디크립트는 "이더리움 머지(Merge)를 앞두고 암호화폐 시장의 열기를 실감(palpable)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