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신규 암호화폐 상품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자회사 'CF벤치마크'의 비트코인 인덱스를 활용한다고 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수이 청 CF벤치마크 CEO는 "자산운용사들이 금융상품의 적정 가치를 평가할 수 있도록 강력하고, 높은 무결성을 가진 벤치마크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블랙록과의 협력으로 신생 자산 유형에 대한 신규 투자자 및 자본 유입을 촉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록과의 계약이 지난해부터 진행됐다면서, "수요가 없으면 상품 출시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이 청은 "블랙록의 비트코인 펀드 출시는 암호화폐가 하나의 '자산 유형'으로 얼만큼 성숙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기관들이 암호화폐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록은 암호화폐 지원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기관 고객이 직접 비트코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직후 미국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현물 비트코인 프라이빗 신탁 상품을 론칭했다.
CF벤치마크는 '크립토퍼실리티' 그룹 산하 기업이며, 크라켄 보유사인 페이워드(Payward) 회원사이다. 크라켄은 2019년 크립토퍼실리티를 1억 달러 상당에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