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파트너십 체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인베이스 주가가 한때 30% 이상 폭등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는 공식 채널을 통해 블랙록의 기관 투자자 대상 암호화폐 거래 및 커스터디(수탁)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올 들어 60% 이상 폭락했던 코인베이스 주가는 이날 31% 폭등하며 106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루 평균 1500만주가 거래됐던 코인베이스 주식은 개장 시간에 무려 2500만주 이상이 움직였다.
변동성 문제로 나스닥이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등 급등세를 진정시켰지만, 다음 날도 10%가량 상승하며 88.90달러에 거래를 마감한 상태다.
사진=코인베이스, 블랙록 파트너십 이미지 / 출처 공식 블로그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코인베이스는 블랙록의 투자관리 플랫폼 ‘알라딘(Aladdin)’에 암호화폐 거래, 보관, 프라임 중개, 보고 기능 등을 지원하게 된다.
조셉 칼롬 블랙록 글로벌전략생태계파트너십총괄은 “디지털 자산에 투자 노출하는 방안에 대해 기관 고객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코인베이스와의 협력으로 고객들은 기존 포트폴리오 관리 및 거래 워크플로우에서 비트코인 투자를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관 투자자의 암호화폐 채택을 지원하기 위한 블랙록과 코인베이스의 협력이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상승 동력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