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 '옵티파이(OptiFi)'가 실수로 메인넷 플랫폼을 폐쇄해 66만 달러(한화 약 9억원) 상당의 손실을 입었다고 3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옵티파이는 "지난 29일 코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던 중 'Solana program close(솔라나 프로그램 폐쇄)'라는 명령어를 잘못 삽입하면서, 플랫폼이 영구 폐쇄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플랫폼에 락업됐던 자금 약 66만 USD코인(USDC)은 영원히 회수할 수 없게 됐다.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와 관련해, 러그풀 같은 부정행위나 해킹 같은 외부 공격 위험은 있었지만, 프로그래밍 오류로 고객 자산을 완전히 손실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옵티파이는 솔라나스캔에 따라 모든 이용자 예치금을 상환하고, 내달 2일 8시(USC 기준) 포지션을 수동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묶인 자금의 95%가 개발팀과 관련된 자금으로, 실제 고객 피해 자금은 3만3000달러(한화 약 4450만원) 상당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