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간 다수의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의 디스코드 채팅방이 해킹당했다. 일부 프로젝트에선 시장에 대규모 물량을 던지는 러그풀(rug pull)이 발생해 투자자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블록체인 전문 보안업체 서틱(CertiK)에 따르면 27~28일 동안 총 5개 프로젝트의 디스코드 서버가 해킹당했다.
해킹된 프로젝트는 ▲Floaties ▲Flippin Rabbits ▲Cosmic Clones ▲Mysten_Labs ▲Splonterlands 등이다.
앞서 26일에도 Digikong, Meta Legends, Kaitu 등 3개 프로젝트의 디스코드가 해킹당했다. 사흘 동안 총 8건의 디스코드 해킹이 보고됐다.
해커는 각 프로젝트팀의 디스코드 관리자 계정을 탈취해 낚시성 해킹 주소를 누르도록 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다수의 NFT 프로젝트들이 디스코드 해킹에 노출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회사 엘립팁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발생한 NFT 사기의 23%가 디스코드 해킹을 통해 발생했다.
각 프로젝트는 디스코드 해킹 사실을 트위터 등을 통해 알렸다. 그러나 트위터에선 이미 사기 링크를 클릭해 피해를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개발자들이 한꺼번에 많은 물량을 매도하는 러그풀 정황도 발견됐다.
서틱은 27일 트위터를 통해 "BNB체인 기반 탈중앙화금융 프로토콜 아케이드언(ArcadeEarn)에서 러그풀이 발생해 토큰 가격이 59% 하락했다"고 밝혔다.
서틱은 "거래 배포자는 4만개의 토큰을 매도해 1만5300달러(약 2050만원)를 챙겼다"고 설명했다.
28일에는 'Marvel Metauniverse(MRV)'에서 러그풀이 발생해 토큰 가격이 92% 넘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