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가격이 10월 1일부터 3일까지 12% 하락하며 2,65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는 데 실패했다. 이 하락세로 인해 이전 2주간의 상승분이 모두 사라졌고, 투자자들은 ETH 가격이 다시 2,800달러를 회복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더리움(ETH) 가격이 이틀 동안 12% 하락하며, 투자자들은 ETH 보유 이유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 ICO 참가자의 매도와 ETF에 대한 낮은 수요가 이더리움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가격은 10월 1일 이후 12% 하락하며 2,650달러 저항선을 넘지 못했다. 이 하락으로 지난 두 달간 3,000달러 지지선을 넘었던 낙관론이 사라졌고, 투자자들은 이제 ETH 가격이 2,800달러까지 회복할 가능성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이더리움 ETF는 7월 미국에서 출시되었으나, 출시 이후 순유출액이 5억5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실망을 낳았다. 이 외에도 ETH 가격 약세는 ICO 참가자들의 매도 압력, 비탈릭 부테린 및 이더리움 재단의 매도,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수요 감소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비탈릭 부테린은 최근 블로그 게시물에서 데이터 저장 공간을 최적화하기 위해 최대 블록 크기를 2.7메가바이트에서 1메가바이트로 줄이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이 제안은 레이어-2 네트워크의 균형 잡힌 활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더리움 ICO 참가자 중 한 명이 2023년 9월 약 3만1000 ETH를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참가자는 2014년 ICO 당시 15만 ETH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매도는 ETH 가격 하락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활동 데이터는 ETH 가격이 시장 전체 대비 더 큰 하락을 겪을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하고 있다. 네트워크 상의 스마트 계약에 예치된 총 가치와 DApp의 거래량 등 핵심 지표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니스왑(Uniswap)의 거래량은 33% 증가했으며, 밸런서(Balancer)는 122% 급증해 7일간 5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활동과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사용률은 견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ETH 투자자들이 보유할 동기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확장성과 보상 체계 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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