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탈중앙화, 국가 안보 문제로 떠오르다

아우라딘(Auradine) CEO 라지브 케마니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완전한 탈중앙화가 국가 안보와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우라딘의 CEO 라지브 케마니는 비트코인 채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외국 의존도를 경계하며, 탈중앙화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우라딘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라지브 케마니는 비트코인(BTC) 탈중앙화가 국가 안보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며, 특히 채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외국 의존도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케마니는 외부 펌웨어에 악성 코드가 포함될 경우, 특정 지역의 채굴 작업을 중단시키거나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를 떨어뜨려 51% 공격을 유발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라지브 케마니 CEO는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펌웨어가 외국에서 공급될 때, 이들이 국가의 에너지 인프라와 연결되어 있어 신중한 검토와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채굴에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 특화 집적 회로(ASIC)와 같은 고도로 특화된 채굴 하드웨어가 특정 국가에서만 제조된다면, 그 나라가 수출을 제한할 경우 채굴업자들이 기술 접근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케마니는 미국이 국내 ASIC 제조를 장려하고, 한 나라가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나 하드웨어 공급을 독점하지 않도록 하는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관점은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특정 국가나 채굴 풀에 집중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2024년 5월에는 AntPool과 Foundry 두 채굴 풀이 네트워크 해시레이트의 50% 이상을 차지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CryptoQuant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9월 중국 채굴 풀이 해시레이트의 55%를 차지했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중국 기반 풀에 참여하는 채굴업자들이 지리적으로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특정 국가가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를 지배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반론도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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