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30일 오후 4시 시청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부산 블록체인 산업 발전 및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FTX는 2019년 5월 설립된 세계에서 2위 암호화폐 거래소로 샘 뱅크먼 프라이드가 대표를 맡고 있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에이미 우 FTX 투자부문 대표 및 FTX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에이미 우 FTX 투자부문 대표 / 출처 부산시 보도자료
부산시는 "FTX와의 협약을 통해, 부산이 글로벌 디지털 금융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과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추진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FTX는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을 위해 자체 기술과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부산지역 대학들과 연계한 블록체인 특화 교육 및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공동 추진해 부산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한다.
오는 10월 27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블록체인위크인부산 2022에도 FTX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한 해외 연사 초청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에이미 우 FTX 투자부문 대표는 "내년 FTX 한국 지사를 부산에 설립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부산이 아시아의 디지털금융 허브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FTX가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에 힘을 보태고 부산을 블록체인 특화도시로 조성하여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디지털 금융도시 부산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6일 부산시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대형 글로벌 거래소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