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최대 채굴풀 이더마인이 '머지(Merge)' 업그레이드 이후 채굴풀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 플랫폼은 채굴자에게 이더리움 클래식(ETC), 레이븐코인(RVN) 등 타 코인 채굴풀로 이동할 것을 권유한 상태다.
21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이더마인 운영사 비트플라이는 '머지(Merge)' 이후 이더리움 채굴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비트플라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9월 15일부로 이더리움 채굴 단계를 종료한다"며 "더이상 그래픽카드나 ASIC(채굴기)를 통해 이더리움을 채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채굴풀은 전 세계 채굴업체들이 채굴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결성한 일종의 채굴조합이다. 조합이 채굴에 성공할 경우 참여자들은 각자 기여한 만큼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
이더마인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최대 채굴풀이다. 22일 기준 이더마인의 해시레이트는 초당 263.44 테라해시(TH/s)로 2위인 F2pool보다 2배 이상 크다.
다만 현재 이더리움은 내달 15일 블록 합의 알고리즘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로 바꾸는 '머지'를 앞두고 있다.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채굴기로 문제를 풀어 보상을 받던 기존 작업증명 채굴 방식은 중단된다.
비트플라이는 "이더마인의 마이닝 풀은 머지 이후 출금 전용 모드로 전환한다"며 "전환 전까지는 계속 채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이더리움을 하드포크해 작업증명 채굴을 유지하는 'PoW-ETH' 전용 마이닝 풀은 지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TH 채굴풀에 소속된 채굴자의 경우 ▲이더리움 클래식(ETC) ▲레이븐코인(RVN) ▲에르고(RGO) ▲빔(BEAM) 채굴풀로 옮길 것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