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친 암호화폐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호주증권거래소(ASX)가 블록체인 시스템 도입에 막대한 자금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호주증권거래소가 블록체인 기반 주식 청산·결제 시스템 도입에 현재까지 총 1억5000만 달러(한화 약 1981억원)를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투입된 비용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단,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 내역은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ASX는 블록체인 기반 주식 청산·결제 시스템 도입을 최소 2년 뒤로 재차 연기한 바 있다.
AXS는 성명을 통해 "블록체인 시스템은 2024년 말까지는 도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ASX는 최근 토큰화 자산 거래 지원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호주 멜버른 소재 디지털 자산운용사 제로캡(Zerocap)은 ASX의 분산원장기술(DLT) 결제 플랫폼 신피니(Synfini)를 통한 이더리움(ETH) 기반 토큰화 자산 거래와 청산 수행했다.
라이언 맥콜 제로캡 최고경영자(CEO)는 "ASX 상장사들은 제로캡의 개념증명(POC) 테스트를 거친 뒤 토큰화된 채권, 주식, 펀드 또는 탄소 배출권 등을 가까운 시일 내에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