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보이저디지털(Voyager Digital)이 자회사 코이니파이(Coinify)를 2백만 달러(약 26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보이저디지털은 코이니파이의 모든 지분을 어센션앱스(Ascension ApS)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어센션 앱스는 코이니파이 경영진이 소유한 기업이다.
코이니파이는 덴마크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다. 보이저 디지털은 지난해 8월 코이니파이를 8400만 달러(약 1112억원)에 인수했다.
보이저디지털은 이번 매각으로 1년만에 1000억원 가까운 손해를 입었다.
현재 보이저디지털은 파산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달 5일 보이저디지털은 뉴욕남부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Chapter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파산법 11조는 법원 감독하에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하는 회생제도로, 국내 법정관리와 유사한 개념이다.
이번 코이니파이 매각도 뉴욕남부지역파산법원의 승인을 받아 진행됐다.
한편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코이니파이가 이탈리아 규제 당국으로부터 현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라이선스를 취득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