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명문 골프장, 트랙맨 VG3로 가상 세계서 되살아난다

유럽 유수의 골프 리조트 중 하나인 모들리 라스 골프 리조트(Modry Las Golf Resort)가 고해상도 가상 골프 코스로 재현되는 최신 디지털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트랙맨(Trackman)의 '버추얼 골프3(VG3)' 기술을 도입하는 첫 번째 중동유럽 지역 골프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과정은 개리 플레이어(Gary Player)가 설계한 이 명문 코스가 세계 각지의 골프 애호가들에게 몰입감 높은 가상 환경으로 제공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트랙맨은 기존 페블비치와 웬트워스, 2023 라이더컵 개최지인 마르코 시모네 등과 함께 모들리 라스를 자사의 대표 가상 골프 라이브러리에 추가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 코스를 선택한 이유로 '우아한 디자인, 아름다운 풍광, 도전적인 레이아웃'을 꼽았으며, VG3 기술을 통해 그래픽 수준과 몰입감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VG3 개발 과정에서 실제 코스를 밀리미터 단위까지 정밀하게 스캔하고, 굴곡, 벙커 및 수로 등 미세한 지형 정보를 모두 반영해 현실과 거의 유사한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이용자들은 개리 플레이어의 설계를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 트랙맨 남동유럽 및 동유럽 지역 영업이사 토마스 에릭 보스코(Thomas Erik Bosco)는 “모들리 라스는 폴란드에서 공식적으로 PGA 내셔널 타이틀을 지닌 유일한 코스로, VG3에 가장 적합한 후보였다”고 밝혔다.

모들리 라스는 ‘월드 골프 어워즈’ 7회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골프 월드’지가 발표한 ‘2024 유럽 최고의 가성비 골프장’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리조트 회장 아서 그로마츠키(Arthur Gromadzki)는 “이번 기술 적용은 단순한 명예를 넘어, 우리 코스의 국제적인 위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세계적 수준의 경험을 모든 골퍼에게 개방하는 것이 우리의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트랙맨은 향후 자사 모든 가상 골프 코스에 VG3 엔진을 적용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22개 코스가 업그레이드된 상태다. 모들리 라스 VG3 버전은 골프 시즌이 시작되는 시기에 맞춰 퍼블릭 라이브러리를 통해 정식 배포될 예정이다.

한편, 모들리 라스는 올해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아드리안 메롱 5스타 주니어컵’,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시니어 마스터 클럽 챔피언십’, 8월 4일부터 6일까지는 ‘폴란드 주니어 챔피언십’을 비롯해 다양한 대회를 개최하며 국제 대회 코스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