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 캐슬(Crown Castle)의 주가가 최고경영자(CEO) 해임 소식 이후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크라운 캐슬은 스티븐 모스코위츠 CEO를 취임 1년도 되지 않아 전격 해임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구체적인 해임 사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발표된 85억 달러(약 12조 4,100억 원) 규모의 스몰셀 및 광섬유 솔루션 사업부 매각과 관련이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P. 로버트 바르톨로 이사회 의장은 "이 시점에서 리더십을 교체하는 것이 회사를 미국 내 타워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요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해임 발표 이후 크라운 캐슬의 주가는 장중 3% 넘게 하락했다.
한편, 크라운 캐슬은 모스코위츠 전 CEO가 해임된 이유가 내부 정책이나 회사의 재무 성과와는 관련이 없으며, 윤리 및 컴플라이언스 문제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모스코위츠의 후임으로는 최고재무책임자(CFO) 댄 슐랑거가 임시 CEO로 선임됐으며, 후임 CEO를 찾기 위한 공식 절차가 진행 중이다. 모스코위츠는 지난해 4월 11일 CEO에 취임했으며, 이전에는 아메리칸 타워(American Tower)의 미국 타워 사업부에서 사장직을 맡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