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장세’ 속 비트코인 도미넌스 급등…에이엠매니지먼트, 단기 조정 가능성 진단

에이엠매니지먼트(AM Management)는 ‘2025년 4월 1주차 AM 위클리 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지표와 상관관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며, 현재 시장이 단기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번 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증시와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주 하락 마감했다.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주간 기준 -1.39%의 조정을 거치며 약세 흐름을 보였고, 시가총액 상위 코인인 이더리움(ETH)도 -4.75%로 비교적 큰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시가총액 대비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4.2%에서 55.5%로 증가하면서, 시장 내에서 비트코인의 상대적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AM Management는 이러한 흐름이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자금 회귀 현상으로 해석된다며, 단기적인 매수 심리가 저점 매수 전략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미국 경제 지표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강세를 나타냈다. 3월 ISM 제조업 지수는 기준선 50을 상회하며 50.3을 기록했고, 동기간 고용보고서상 비농업 일자리 수는 30.3만 개 증가해 예상치였던 20만 개를 큰 폭으로 초과했다. 이에 따라 연방기금금리 인상 기대치는 후퇴했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32%까지 상승하며 강한 매도세를 동반했다. 이러한 거시경제 환경은 위험 자산, 특히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의 도미넌스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USDT 도미넌스는 일주일간 0.27% 상승했다. AM Management는 해당 지표가 “위험 자산 회피 심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단기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판단했다.

자산운용사들의 포지션 변화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CME 선물 포지션 기준 Asset Manager들의 순매수 규모는 크게 확대됐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중장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선 조짐으로 해석된다. 다만, 시장 전체적으로는 거래량과 변동성이 동반 축소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뚜렷한 방향 전환보다는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ETF 관련 지표 역시 투자자 심리를 대변하는 주요 요소로 작용 중이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총 보유 물량은 주간 기준 2,701BTC 순유출됐다. 이 중 그레이스케일의 GBTC의 비중이 2,007BTC에 달했고, 피델리티(Fidelity), 비트와이즈(Bitwise)의 매도 규모도 컸다. 이에 대해 AM Management는 “GBTC는 여전히 상위 매도자 중 하나이며, 신흥 ETF의 강도 높은 매수 활동에도 불구하고 전체 흐름은 매도 우위 구조로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에이엠매니지먼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기술적 지지선인 65,000달러 부근에서 안정되거나 반등할 경우, 자금 재유입 및 도미넌스 강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당분간은 거시 변수와 ETF 매도 압력의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처럼 리서치는 현재 가상자산 시장이 *조정과 매집 사이의 경계선*에 위치해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