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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항공도 실적 전망 철회… 美 항공업계 '수요 둔화'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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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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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항공이 실적 전망을 철회하며 주요 미국 항공사들이 잇따라 보수적 입장으로 전환했다. 수요 둔화와 경기 불확실성이 업계를 압박하고 있다.

아메리칸항공도 실적 전망 철회… 美 항공업계 '수요 둔화' 경고등 / TokenPost Ai

미국 3대 항공사 중 하나인 아메리칸항공(AAL)이 올해 실적 전망을 철회하며 항공업계의 불확실성을 다시금 부각시켰다. 이로써 델타항공(DAL), 사우스웨스트항공(LUV)에 이어 주요 항공사들이 나란히 연간 전망을 철회하는 상황이 됐다. 아메리칸항공은 경제 여건이 명확해지면 전체 연간 가이던스를 재공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업계 전반에 드리운 수요 둔화 우려를 해소하진 못했다.

포트워스에 본사를 둔 아메리칸항공은 이번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조정 주당순손실(EPS) 0.5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25억 5,000만 달러(약 18조 원)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지만, 이익 면에서는 월가의 평균 전망치였던 손실 0.69달러보다는 다소 나은 성적이다. 아울러 2분기 조정 EPS 전망치는 0.50~1.00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0.95달러에 비해 하단 중심에 머문 수치다.

앞서 아메리칸항공은 지난달, 1분기 손실 전망치를 종전 0.20~0.40달러에서 0.60~0.8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실적 악화를 시사한 바 있다. 당시 회사는 ‘국내 레저 수요 둔화’와 함께 ‘5342편 추락 사고로 인한 여파’를 실적 하향 이유로 들었다. 이 사고는 항공기와 군용 헬리콥터 간 공중 충돌로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으로, 기업 이미지와 수익에 모두 타격을 입힌 사건으로 해석됐다.

이번 실적 발표 이후 아메리칸항공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큰 변동 없이 유지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 주가가 45% 가까이 하락한 만큼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작지 않다. 이는 항공 산업 전반에 대한 성장 둔화 전망과 맞물려 있으며, 특히 소비자들의 여행 수요가 경기 둔화와 고금리 상황 속에서 더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깔려 있다.

연이은 실적 전망 철회는 항공업계가 처한 구조적 취약성과 예측 불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팬데믹 이후 수요 회복 흐름이 빠르게 완화되는 가운데, 미국 항공사들이 일제히 보수적인 전략으로 돌아서고 있어 하반기 전망도 어둡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아메리칸항공처럼 사업 구조상 국내여행 비중이 큰 항공사의 경우, 여가 수요 위축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는 아메리칸항공의 단기적 방향성뿐만 아니라 미국 항공업 전반에 대한 *경고 신호*로 해석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EPS 감소폭보다 더 큰 불안 요인이 지속되고 있으며, 향후 항공사들의 수익성이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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