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홍콩 SFC, 암호화폐 스테이킹 전면 허용…거래소 규제 새 기준 제시

작성자 이미지
김민준 기자

2025.04.07 (월) 19:05

0
0

홍콩 SFC가 암호화폐 거래소의 스테이킹 서비스 제공을 공식 허용하며, 디지털 자산 기반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사전 승인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고객 보호와 투명성이 강조된다.

홍콩 SFC, 암호화폐 스테이킹 전면 허용…거래소 규제 새 기준 제시 / 인터넷 갈무리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암호화폐 거래소의 스테이킹 서비스 운영을 공식 허용하며 업계 규제의 새 지침을 공개했다. 이는 블록체인 보안 향상과 수익 창출 수단으로서의 스테이킹 역할을 인정한 데 따른 조치로, 향후 SFC 관할 내 디지털 자산 운영사의 실질적인 서비스 변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7일 발표된 이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는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SFC의 사전 서면 승인을 받아야 하며, 고객의 가상자산 수탁 권한을 제3자에게 위임하는 것은 불허된다. 또한, 관련 수수료, 최소 락업 기간, 언스테이킹 절차, 시스템 장애 처리 방안 및 자산 보관 방식에 대한 명확한 공시가 요구된다. 각 거래소는 스테이킹 활동 관련 정보를 SFC에 정기 제공해야 한다.

SFC는 이번 조치를 통해 스테이킹을 단순한 이자형 상품이 아닌 분산원장 기술의 본질적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크리스티나 최(Christina Choi) 투자상품 총괄 국장은 웹3 페스티벌 연설에서 “SFC는 홍콩의 웹3 도약을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술 혁신보다 핵심 기반 강화에 초점을 둘 방침임을 시사했다.

더불어, SFC는 디지털 자산에 10% 이상 투자한 국내 승인 펀드에도 별도 지침을 전달했다. 간접 또는 직접적으로 스테이킹에 노출된 펀드는 반드시 자금 활용 목적에 부합하는 범위 내에서만 해당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으며, 실질적인 전략 변화가 발생할 경우에는 투자자 고지 및 주주 승인 절차가 포함될 수 있다. 레버리지 활용은 일체 금지된다.

한편, NFT 시장 침체와 관련해 최근 바이빗과 X2Y2 등 주요 플랫폼의 운영 종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SFC는 지나친 유행 추종보다는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국장은 “NFT는 과대광고 속 투기상품으로 변질된 대표 사례”라며 “흥미 위주의 유행보다는 강건한 생태계 구축이 지속가능한 웹3 발전을 이끈다”고 말했다.

홍콩은 글로벌 금융센터 지수(GFCI)에서 3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금융 허브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는 SFC가 선제적으로 명확한 암호화폐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고, 아시아 시장 접근성과 제도적 예측 가능성을 기업에 제공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SFC는 향후 ‘ASPIRe’ 로드맵을 통해 홍콩의 글로벌 가상자산 중심지화를 추진한다. 이 로드맵은 시장 접근성 개선, 규제 프레임워크 최적화, 블록체인 효율성 향상 등을 포함해 5개 분야 12개 이니셔티브로 구성돼 있으며, 실물 금융과 디지털 금융이 융합되는 전환기의 제도 개혁을 목표로 한다.

최 국장은 “기술이 0에서 1로 도약한 지금, 앞으로는 이를 100으로 증폭시키는 방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디지털 경제와 전통 금융의 접점에서 새로운 시장 질서가 형성될 것이라 전망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0

추천

0

스크랩

Scrap

데일리 스탬프

0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