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생태계 내에서 논란을 일으킨 리브라(LIBRA) 밈코인의 출시에 따라 메테오라(Meteora) 공동 창립자 벤 차우(Ben Chow)가 사임하고, 주피터(Jupiter)는 관련 조사를 착수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가 잠시 홍보했던 리브라의 출시는 업계 내 주요 인사들을 둘러싼 갈등으로 번졌다. 특히, 메테오라 소속 일부 인원이 리브라 출시에 관여하며 내부자 거래를 비롯한 비윤리적 금융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차우는 자신의 판단력 부족과 사업 운영에 대한 부주의를 인정하며 사임을 발표했다.
솔라나의 기본 토큰 SOL 가격도 리브라 출시 이후 급락했다. 2월 14일 204달러에서 현재 169달러로 17% 이상 하락했으며, 이는 시장 전체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여러 시장 참여자들은 유명인의 밈코인 출시 과정에서 내부자 거래가 개입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월 18일, 디파이튠(DeFiTuna) 창립자 모티 포볼롯스키(Moty Povolotsky)는 메테오라 팀 일부가 인플루언서 네트워크를 활용해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1월 16일 리브라 공동 창립자인 헤이든 데이비스(Hayden Davis)의 회사 켈시에르(Kelsier)로부터 3만 달러(약 4,320만 원)의 투자를 받았으나, 리브라 논란 이후 이를 전액 반환하며 모든 관계를 단절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피터와 메테오라는 어떠한 내부자 거래나 부당 금융 행위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주피터의 설립자 미오(Meow)는 "주피터나 메테오라에서 어떤 인물도 부적절한 토큰 수령이나 내부 거래에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으며, 차우 역시 X(구 트위터)를 통해 리브라의 출시와 관련해 어떠한 비윤리적 행위도 없었다고 밝혔다.
현재 주피터는 법률 회사 펜윅 & 웨스트(Fenwick & West)와 협력해 독립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이 법률 회사가 과거 FTX 사태와 연루됐던 점 때문에 업계 일부 인사들은 조사 결과의 객관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에 주피터 측은 법률 자문사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브라 사태는 단순한 밈코인 논란을 넘어 솔라나 생태계의 투명성과 신뢰도에 중요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 앞으로의 조사 결과에 따라 SOL 가격과 해당 프로젝트들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