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모색하는 파키스탄 정부가 바이낸스 창립자 장펑 자오(Changpeng Zhao, CZ)를 국가 암호화폐 전략 수립의 핵심 조력자로 초청했다. 장펑 자오가 파키스탄 암호화폐 위원회(Pakistan Crypto Council)의 전략 고문으로 공식 합류하며, 파키스탄은 본격적인 디지털 금융 도약을 준비 중이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번 협업을 통해 명확한 규제를 마련하고,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정비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발표는 장펑 자오가 최근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해 무함마드 오랑제브 재무장관, 파키스탄 증권거래위원회(SECP) 위원장, 파키스탄 중앙은행 총재 등 핵심 정책 결정자들과 직접 회동한 직후 나와 그 의미가 크다.
장펑 자오는 총리 및 부총리와의 단독 면담도 진행하며 파키스탄 정부의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 채택 의지를 확인했다. 오랑제브 재무장관은 “파키스탄은 디지털 금융과 블록체인을 향한 준비가 충분하며, 장펑 자오의 경험이 Web3 혁신을 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펑 자오는 인구의 60% 이상이 30세 이하인 파키스탄이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략 고문으로서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 수립 자문 ▲포괄적 디지털 금융 네트워크 구축 지원 ▲블록체인 교육과 수용 확대 등 세 가지 핵심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임명은 장펑 자오가 최근 키르기스스탄 정부와도 블록체인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중앙아시아 및 남아시아 전역에서의 암호화폐 규제 구도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파키스탄의 이 같은 행보는 해당 국가들이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을 국가 경제 전략의 한 축으로 편입하고자 하는 글로벌 흐름의 일부다. 장펑 자오의 지속적인 정부 차원의 자문 활동은 각국의 규제 체계 정립과 안전한 디지털 자산 생태계 조성에 있어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