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공동창업자 이허(Yi He)는 최근 홍콩에서 열린 'Web3 카니발' 기조연설에서 블록체인의 대중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모든 기술 혁신은 초기 거품에서 시작되지만, 결국 진정한 가치가 남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산업혁명이나 인터넷 등장과 같은 과거 사례를 들며, 초기에는 투기 심리가 앞서지만 이 과정에서도 실질적인 성과가 창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건 안전과 안정을 선호하는 인간 심리에서 비롯된다”고 덧붙였다.
이허는 블록체인이 과거에는 ‘괴짜들의 기술’로 여겨졌고, 기존 산업에서는 오해의 시선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블록체인을 무정부주의의 도구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으나, 실제로는 보다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잠재력을 지닌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혁신과 전통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개인과 기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블록체인에 대한 대중 인식은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금융 인프라 혁신과 개인의 권한 강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그 진가가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