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 내 기업형 채굴자 95% 이상이 지난주 최대 전력 사용시간대에 전력 사용을 멈췄다. 이를 통해 10시간 동안 1천메가와트(MW)를 전력이 절약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텍사스주의 전력공급망을 관리·운영하는 텍사스전력신뢰도위원회가 내놓은 폭염에 대한 대책에 따른 것이다.
최근 텍사스는 최근 섭씨 45도까지 치솟는 등 연일 최고기온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텍사스 당국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채굴 업체에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 2월 텍사스에 겨울 폭풍이 강타해 정전 사태 우려가 커졌을 당시에도 당국은 가상화폐 채굴업체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라이엇 블록체인과 아고 블록체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채굴량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2월 텍사스주에선 이례적인 한파에 따른 대규모 정전 사태로 200여 명이 숨졌고 500억달러(약 60조5000억원)가 넘는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현지에 있던 글로벌 기업의 공장들이 당국의 요청을 받고 가동 중단하면서 이로 인한 기업의 손해도 불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