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Reddit)'이 수집형 아바타 대체불가토큰(NFT)을 위한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한다고 8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레딧은 현재 80여 종의 수집형 아바타를 일부 이용자에게 공개한 상태이며 향후 몇 주 내 커뮤니티 전체에 제공할 계획이다.
레딧은 "수집형 아바타 NFT는 독립 아티스트들이 만든 한정판 상품으로, 아티스트에 판매·유통 수익이 돌아간다"고 말했다.
레딧에 따르면 이용자는 아바타를 고정된 가격에 법정화폐로 구매할 수 있다. 경매 방식이나 암호화폐는 지원하지 않는다.
구매자는 아바타를 레딧 안팎에서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도 갖게 된다. 아바타를 레딧 계정의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다른 아이템과 함께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용자는 레딧이 개발한 이더리움 호환 월렛 '볼트(Vault)'를 통해 수집형 아바타와 커뮤니티 포인트를 저장·관리할 수 있다.
아바타 NFT의 기반 기술은 폴리곤 블록체인이다. 레딧은 폴리곤을 채택한 이유로 저렴한 비용과 지속가능성을 짚었다.
레딧은 "블록체인 기술은 향후 커뮤니티에 더 많은 권한과 독립성을 가져올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라면서 "블록체인 기반 수집형 아바타는 기술의 잠재 효과를 실험하기 위한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사진=레딧 수집형 아바타 이미지 / 출처 공식 사이트
레딧은 이용자 중심의 커뮤니티로 성장하기 위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활발히 검토 중이다. 2020년에는 블록체인 기반 커뮤니티 포인트 실험을, 지난해에는 이더리움 기반 NFT '크립토스누(CryptoSnoo)'를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