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초대형 소셜 커뮤니티 레딧(Reddit)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자체 대체불가토큰((NFT)을 출시했다.
대체불가한 특성을 통해 디지털 자산의 유일한 가치를 증명하는 NFT가 암호화폐 산업의 테두리를 넘어 일반 이용자 시장까지 한 발 크게 다가설 전망이다.
레딧은 2021년 6월 24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이더리움에 기반해 자체 특별판 NFT '크립토스누(CryptoSnoo)'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크립토스누는 레딧의 마스코트 '스누(Snoo)'를 담은 NFT 수집품이다. 스누는 안테나를 단 외계인 모습으로 낙서에서 시작돼 캐릭터로 발전했다.
레딧이 출시한 크립토스누 3종은 '오리지널 블록(Original Block)', '헬륨(Helium)', '스누프리매틱(Snoopremati)'이다. 3종 모두 특별판을 가리키는 '레전더리(Legendary)' 태그가 붙어 있다.
'오리지널 블록'은 스누의 캐리커쳐다. 오리지널 버전과 흡사해 레딧 초창기를 연상케 한다. '헬륨'은 대중 문화와 일상, 현대 미술 운동을 상징한다. '스누프리매틱'은 사각형, 원 등 기하학적 형태로 스누를 표현했다.
크립토스누를 구매한 이용자는 레딧 계정과 연결해 NFT 소유자임을 나타낼 수 있다. 크립토스누 이미지를 레딧의 아바타로 설정하고 댓글을 달 때 NFT 애니매이션 효과도 줄 수 있다. 수집 가능한 NFT 카드는 프로필에 추가된다. NFT를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NFT 3종은 7월 1일까지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2021년 6월 25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오리지널 블록, 헬륨, 스누프리매틱는 각각 4wETF, 8053.16달러의 최고 입찰가를 받은 상태다.
레딧은 이후 최고 한정판 '에픽(Epice)', 한정판인 '레어(Rare)' 태그의 NFT도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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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커뮤니티 포인트 등 다양한 암호화폐 실험
레딧은 여러 실험을 통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
2020년 5월 서브레딧 'r/Cryptocurrency'과 'r/FortNiteBR'에서 이더리움 기반 토큰 실험을 진행했다. 이어 6월 전체 생태계에 커뮤니티 포인트를 도입하기 위한 개발자 피칭을 요청해 최종 22개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 제안서를 받기도 했다.
레딧은 2021년 1월 이더리움 재단과 손을 잡았다.
당시 레딧은 "이더리움 재단과의 협력이 커뮤니티 포인트 같은 대형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확장성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블록체인의 가치와 특성을 수백만 레디터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초대 소셜 플랫폼 진입, NFT 시장 소생할까
레딧의 크립토스누는 미국 최대 소셜 커뮤니티가 NFT에 아바타, 댓글 효과 등 실제적인 활용 사례까지 접목한 첫 사례로 주목할 만하다.
암호화폐 시장 하락세에 NFT 거래량이 10분 1로 급감한 가운데 일간 사용자 5200만의 초대형 플랫폼의 참여가 NFT를 반짝 열기에서 장기적인 모멘텀을 가진 움직임으로 전환시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