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권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Reddit)'이 이더리움재단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7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레딧은 사용자가 글이나 정보, 뉴스 등을 공유할 수 있는 대형 커뮤니티다. 하루 사용자가 5000만 명 이상, 주제별 하위 커뮤니티인 '서브레딧(subreddit)'은 수십만 개에 이른다.
레딧 관리자 jarins는 "사용자가 직접 생성·운영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커뮤니티가 되기 위해 '탈중앙화(decentralized)' 정신을 지향해왔다"면서 이더리움재단과의 협력 소식을 전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레딧은 이더리움 생태계를 위한 확장 도구 개발을 가속화하고, 리소스를 추가 투입하는 등 기술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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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은 "커뮤니티 포인트 같은 대형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면서 "이로써 블록체인의 가치와 특성을 수백만 레디터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레딧은 사용자들이 더 많은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탈중앙 기술을 활용한 '커뮤니티 포인트'를 도입했다. '암호화폐'와 '포트나이트BR' 두 서브레딧에서 이더리움 기반 토큰 문(MOONS)과 브릭(BRICKS)을 통해 보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6월에는 커뮤니티 포인트를 레딧 전체에 접목하기 위한 확장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이를 위해 이더리움 전문가들을 초청했으며 최소 22개 프로젝트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레딧은 프로젝트를 이끌 내부 암호화폐 팀도 두고 있다.
한편, 이번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되는 확장 기술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공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