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권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Reddi)'이 전체 이용자를 위한 암호화폐 보상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이더리움 재단과 손을 잡았다. 현재 레딧은 주제별 하위 커뮤니티인 '서브레딧' 두 곳에서 이더리움 기반 사용자 보상 시스템을 실험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레딧은 암호화폐 보상 시스템을 전체 커뮤니티에 적용하기 위해, 관련 확장성 기술 개발을 이더리움 커뮤니티에 요청했다.
레딧은 "프로젝트의 목적은 수십만 명의 커뮤니티 포인트 이용자를 지원할 수 있는 확장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종적으로 모든 레딧 이용자(월간 4억3000만명)로 보상 시스템을 확대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셜 플랫폼은 "기존의 많은 이더리움 확장 솔루션은 거래소에 중점을 두고 있고 거래 작업에 최적화되어 있다"면서 "레딧의 확장성 솔루션은 사용자 보상 시스템 특성에 따른 몇 가지 독특한 요구사항이 있다"고 강조했다.
레딧은 특히 "커뮤니티 포인트 배분은 신규 사용자 가입 관련 온체인 스토리지 비용 등 높은 가스(수수료)를 발생시킬 수 있는데, 기존의 확장 솔루션 설계는 토큰 획득이나 확장 시스템 진입에 대한 비용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레딧 공지에 따르면, 이더리움 확장성 전문가들은 오는 7월 31일까지 신청서와 데모를 제출할 수 있다. 데모는 수십만 건의 거래를 처리한 개념증명과 소스코드, 세부적인 견적 내역, API, 확장 아키텍처 운영 방안 등을 포함해야 한다.
레딧은 "10만 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데모의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솔루션은 5일 동안, 포인트 청구 10만 건, 가입 2만5000건, 일회성 포인트 소각 7만5000건, 거래 10만 건을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셜 플랫폼은 "확장 솔루션의 적합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다른 커뮤니티 회원이 제출한 제안서에 대해서도 평가해달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5년 설립된 레딧은 사용자가 글이나 정보, 뉴스 등을 공유하는 영미권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 중 하나다. 지난달 13일부터 서브레딧인 '암호화폐' 커뮤니티와 '포트나이트' 커뮤니티에서 토큰 보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포트나이트 커뮤니티에서 현재까지 1만7413명이,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3646명이 보상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