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전 페이스북) 산하 인기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이 대표적인 대체불가토큰(NFT) 지원 블록체인 4종을 통합할 예정이다.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NFT 대부분을 호스팅하는 대표적인 블록체인 이더리움, 폴리곤, 솔라나, 플로우 4종을 플랫폼에 통합 지원할 계획이다.
인스타그램은 이르면 9일 자체 NFT 파일럿을 정식 공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NFT 파일럿 기간 동안 4종을 동시 통합할지, 순차적으로 통합해갈지는 미지수다.
이더리움은 NFT가 시작된 블록체인이고 현재도 NFT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NFT 시장의 빠른 성장에 이더리움이 확장성 한계를 보이자 플로우, 솔라나, 폴리곤 등이 빠른 처리 속도, 낮은 수수료 등을 내세우며 NFT 시장 내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메타마스크 같이 널리 이용 중인 월렛을 지원할 계획이다. 월렛을 연결한 이용자는 NFT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고, NFT를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할 수 있다. 또 NFT 크리에이터를 태그할 수 있다.
NFT 수수료는 부과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이용자는 인스타그램에 무료로 NFT 게재하고 공유할 수 있다.
트위터는 지난 1월부터 유료 구독 이용자에 한해 NFT 프로필 사진 설정을 지원하고 있다. 일반 프로필 사진은 원형으로, NFT 프로필 사진은 육각형으로 표시된다.
인스타그램의 NFT 지원이 공식화된 건 지난 3월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인스타그램에서 NFT를 지원하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며 "이용자는 플랫폼 상에서 NFT를 민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10억 명 이상의 월간 활성 이용자를 보유한 대형 소셜미디어의 NFT 지원이 NFT의 대중성을 한층 강화할 뿐 아니라 다수의 이용자를 블록체인 생태계로 유입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올초 약세를 보였던 NFT 시장은 지난달부터 회복세에 들어갔다. 댑레이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거래량은 38억 달러 상당으로, 전월 대비 45% 증가한 수준이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는 "2021년 4분기 NFT 거래 월렛은 62만7000개에서 2022년 1분기에 95만 개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2022년 2분기 들어 5월 1일까지 NFT 월렛 수는 49만1000개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