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이더리움 선물 상품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더리움 선물 상품이 기관 요건에 부합할 수 있으며 검토 및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는 "미국 내 이더리움 파생상품을 허용할 수 있다"며 "기관 요구 조건을 충족하는 파생상품을 제시한다면 기관 인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선물 상품을 위한 규제 문턱을 통과한 첫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이다. 지난 12월 미국 파생상품 시장을 관할하는 CFTC의 승인을 받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비트코인 선물 상품 지원을 시작했다. CME는 지난 5월 '이더리움 선물지수'를 발표하며 이더리움 선물 출시 기대를 높히기도 했다.
반면 CBOE는 CME와 비트코인 선물 계약 실적에서 격차 벌어지면서 6월 이후 비트코인 선물 지원 중단한다고 발표한 상태다.
지난주 CFTC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위원장은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 증가하면서 청산기관 신규 등록 신청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암호화폐 인기가 이어질 것을 시사한 바 있다.
CFTC 전 위원장 개리 젠슬러는 암호화폐 시장이 번영하고 성장하기 위해서 시장 조작, 프라이빗 키 소실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투자자·소비자가 보호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법적으로 명시돼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더리움은 시총 2위 암호화폐로 7일 오전 11시 15분 토큰포스트 마켓에 따르면 전날대비 10.53% 상승한 179.08달러(20만9641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