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도미나리홀딩스(Dominari Holdings, 티커: DOMH)가 기업 금고 전략의 일환으로 블랙록(BlackRock)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에 2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도미나리는 현재 7040만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을 가진 상장 기업으로, 자산운용, 투자은행, 트레이딩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도미나리의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되었으며, 회사는 향후 잉여 현금과 수익 일부를 비트코인 ETF에 추가 투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CEO 앤서니 헤이즈(Anthony Hayes)는 “혁신을 주도하고 장기 가치를 창출하는 신기술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지주회사로 변모하는 과정”이라며, “포괄적인 투자은행 서비스 확대와 함께 비트코인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미나리는 2024년 총매출 1900만 달러 중 800만 달러 이상을 4분기에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비트코인 투자 전략은 회사의 재무 안정성과 기술 투자 방향을 동시에 강조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한편, 도미나리는 전략사(Strategy, 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주도한 비트코인 금고 전략 흐름에 동참하는 또 하나의 상장사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일본의 메타플래닛(Metaplanet)은 에릭 트럼프를 자문위원으로 영입한 뒤 126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고, 연말까지 1만 BTC 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게임스톱(GameStop)은 최근 13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하며 비트코인 편입을 예고했다. 투자자들은 장기 수익성에는 긍정적이지만, 희석 우려와 회사의 과거 재무 리스크에 대해선 여전히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DOMH 주가는 공시 시점 기준 4.80달러로, 전일 대비 8.2% 하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