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은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선보였다. 모바일 환경에서 암호화폐 접근성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27일 톤(TON) 재단은 텔레그램이 톤(TON) 코인 거래 기능을 추가했다고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향후 텔레그램 사용자들은 텔레그램 앱 내에서 수수료 없이 톤 코인을 보낼 수 있다. 텔레그램 공식 지갑 봇인 '@월렛(@wallet)'을 설치하면 비트코인을 구매하거나 친구에게 송금할 수 있다.
톤 코인은 텔레그램이 2018년 처음 선보인 자체 암호화폐다. 텔레그램이 암호화폐를 발행한다는 소식은 업계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고, 17억 달러(약 2조원) 상당의 투자금이 몰렸다.
하지만 곧바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등록 증권 발행을 이유로 제재를 받았다. 텔레그램은 2020년 1850만 달러(약 234억원) 상당의 제재금을 내고 투자금을 반환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프로젝트가 중단됐다. 이후 톤 재단은 자체적으로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진행했다.
톤 재단은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암호화폐를 보낼 수 있다"라며 "향후 암호화폐를 이용한 상품 및 서비스 결제 서비스도 추진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