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기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2021년 4분기 22억 달러의 거래 수수료 매출을 올렸다고 2022년 2월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팩셋(FactSet)은 2021년 4분기 코인베이스가 19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코인베이스는 예상치보다 27% 높은 22억 7600만 달러의 거래 수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수수료를 통한 수익은 거래소 전체 매출에서 91% 비중을 차지했다. 3분기과 비교해서는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2021년 한 해 전체 거래 수익은 68억 달러에 달했다.
순이익은 8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 거래사용자(MTU)도 크게 증가했다. 3분기 MTU 740만 명에서 4분기 1140만 명까지 늘어났다. 전체 매출의 9%에 해당하는 2억 1300만 달러가 대출, 스테이킹 등 거래 외 기타 부문에서 발생했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다만, 글로벌 시장 상황이 불안정하고 암호화폐가 약세장에 와있는 만큼 2022년 1분기에는 MTU, 거래 수익 등 실적이 다소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코인베이스는 2022년 공격적인 내부 투자를 추진하고, 예상되는 시장 불황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웹3.0, NFT, 디파이 등을 거래소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또 2022년 고객 지원과 신뢰도에 중점을 두고 6000명을 채용하며, 기술 개발 부문 등에 42억 5000만~52억 5000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년 2월 25일 오후 4시 30분 기준 코인베이스(COIN) 주가는 전날 대비 6.82% 상승한 179.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