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자사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적극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결제 지원을 위한 구글 페이의 블록체인 전담 조직 신설 소식과 함께 구글 클라우드 사업부 역시 블록체인 전문가를 대거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1월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부는 최근 소매업과 헬스케어 및 기타 산업에서 더욱 성장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조직을 구성했다.
리처드 위드만(Richard Widmann) 구글 클라우드 사업부 디지털자산 전략실장은 “클라우드 그룹은 블록체인에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대거 채용할 계획”이라며 “우리가 할 일을 제대로 한다면 블록체인을 통한 분산화가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이미 개발자들이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움직이고 있으며, 암호화폐 거래소나 대퍼랩스(Dapper Labs), 헤데라(Hedera), 테타 랩스(Theta Labs) 등의 블록체인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BTC)과 다른 암호화폐의 거래 내역을 빅쿼리(BigQuery) 서비스로 탐색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위드만은 현재 준비 중인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구글은 블록체인 공간에서 다른 개발자들에게 어떤 종류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암호화폐를 활용한 중앙 집중식 클라우드 결제와 관련해 일부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마찰을 줄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토마스 쿠리안(Thomas Kurian) 구글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특히 소매업과 헬스케어 등의 산업을 블록체인 대상 분야로 지목했다. 위드만은 이에 대해 “이 분야의 고객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함에 따라 구글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