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가 중산층에는 경제적 자유를 가져다줄 기회로, 부유층에는 투자를 다각화할 방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에 성공해 조기 은퇴한 사람들은 대부분 연봉이 5만 달러(약 5927만원) 미만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설문조사 업체 시빅사이언스(Civic Science)는 2021년 10월 1일부터 11월 1일까지 18세 이상 응답자 67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미국 인구 가중치를 적용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4%는 암호화폐 투자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얻어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60% 이상은 연봉이 5만 달러 미만의 직장인들이었다.
연소득 3000만 원 미만은 27%, 3000만~6000만 원은 37%, 6000만~8900만 원은 15%, 8900만~1억 7800만 원 13%, 1억 7800만 원 이상은 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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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빅은 "일부는 암호화폐 투자를 통해 인생이 달라질 정도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부유층 투자자의 경우에는 소득원보다는 자산 다각화 방안으로 암호화폐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빅이 2021년 6월 17일부터 10월 27일까지 1만 769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다른 설문조사에서는 암호화폐 사용자 절반 이상이 암호화폐를 '투자 방안'으로 보고 있다는 결과가 확인됐다. 응답자 중 28%는 암호화폐를 장기 투자 방안으로, 23%는 단기 투자 방안으로 봤다. 암호화폐를 지불 방안이라고 본 응답자는 16%에 그쳤다. 암호화폐를 통해 불안정한 경제를 헤징한다고 답한 비율은 11%, 중앙 당국을 탈피한다는 응답은 12%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