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 랠리, 개인 투자자 주도 상승 아니다

최근 암호화폐 상승세를 기관이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1년 10월 12일(현지시간) 더블록은 B2C2의 데이터를 인용해,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매수 편향 상태지만, 이번 상승 랠리는 개인 투자자가 주도한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유동성 공급업체이자 장외 거래 서비스 제공업체인 B2C2는 "모든 암호화폐 투자자가 최근 암호화폐 랠리에 참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수백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10월 3일부터 10일 동안 57.4%의 물량이 매도에 집중됐다. 다만, 장외거래(OTC) 데스크에서는 54.8%의 비율로 매수가 우세했다.

B2C2는 "기관 자금이 최근 암호화폐 상승 랠리를 주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비트코인 랠리로 투자 심리도 크게 개선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가 자체 추산한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71을 기록하며 탐욕 단계에 있다.

해당 지수는 한 주 전 '중립(54)' 단계에, 2021년 9월에는 '공포(31)' 단계에 있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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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샌티멘트(Santiment)는 2021년 10월 11일 트위터를 통해 "100~1000 BTC 보유 주소는 9월 말부터 8만 5700BTC를 축적해왔다"며 "공급량의 21.3% 수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 상승 배경으로 기관 자금 유입, 소로스 펀드의 비트코인 매입, 연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을 꼽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SEC가 연내 비트코인 ETF 4건을 모두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위원장이 2021년 10월 초 열린 의회 청문회에서 "암호화폐를 금지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데 이어 "관련 부서가 비트코인 ETF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해 암호화폐 상승 랠리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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