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장이 첫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배경을 밝혔다. 모든 상품은 '투자자 보호' 방안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하며, 규제만이 이같은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했다.
미국 SEC 위원장은 2021년 10월 1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와 달리, 선물 ETF를 승인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SEC 위원장은 "기술 중립을 지향해야지 정책 중립이 되서는 안 된다"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SEC는 기관 권한 내에서 프로젝트를 투자자 보호 가능 범주로 최대한 끌어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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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위원장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자신이 근무했던 형제 기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4년간 감독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선물 상품이 거래 중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도 CFTC의 감독을 받고 있다는 사실도 짚었다.
4년간 CFTC의 감독을 받은 비트코인 선물이 80년된 SEC의 투자회사법(1940) 관할 안으로 들어오면서 투자자 보호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SEC가 비트코인 현물 비트코인 ETF는 승인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특정 신청이나 프로젝트를 언급하지는 않겠다"고 답했다.
SEC 위원장은 "비트코인은 여전히 투기적인 자산 유형"이라면서 "투자자는 비트코인에 변동성과 투기성이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기반 ETF가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첫 선을 보였다.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전략 ETF(BITO)는 거래 첫날 10억 달러 이상이 거래되면서 시장의 높은 관심 수준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