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는 하루 만에 10억 달러 상당이 거래되면서 성공적인 증권 시장 데뷔를 치렀다.
2021년 10월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한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선물 ETF가 10억 달러(약 1조 1785억 원) 상당의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총 거래 주식은 2410만 주에 달했다.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선물 ETF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013년 최초의 비트코인 ETF인 ‘윙클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Winklevoss Bitcoin Trust)’가 신청된 지 8년 만에 승인한 첫 비트코인 ETF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데이브 네이딕(Dave Nadig) ETF 트렌즈(ETF Trends) CIO는 "ETF 상장 첫날 거래량 기준 2~3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대부분의 거래가 개인 투자자로부터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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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비트코인 ETF는 시장 내 특정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시장 내 많은 투자자가 암호화폐를 외부 도움 없이 구매하는 것을 꺼려왔다"고 밝혔다.
더글라스 론스(Douglas Yones)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 상품 책임자는 "비트코인 선물 ETF의 출시는 ETF 업계에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비트코인 가격 역시 소폭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한때 6만 4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2021년 10월 20일 10시 57분 기준 전날 대비 3.23% 상승한 6만 382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