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에이다) 창립자로부터 미국 재무부가 암호화폐 죽이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21년 10월 18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 카르다노 창립자는 "미국 재무부가 암호화폐 자산을 폐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고 있다"라며 "2조 달러 규모의 산업이 막 생겨났지만 정부는 그것을 없애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호스킨슨은 아프리카 순방 일정 중 하나인 케이프 혁신&기술 이니셔티브(Cape Innovation and Technology Initiative, CiTi)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의견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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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는 암호화폐와 관련해 자금 세탁, 투자자 착취, 랜섬웨어 공격, 사기 등에서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암호화폐 산업을 더욱 면밀히 조사하기 시작했다.
탈중앙화 성격의 암호화폐는 소유권 추적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범죄자들에게 매력적인 자산이 됐고, 실제로 불법적인 용도로 사용되기도 했었다. 이에 미국 금융 인프라 시스템의 유지와 관리를 책임지는 재무부는 5월부터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바이낸스에 대해 내부자 거래 및 시장조작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9월 말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수엑스(Suex)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하기도 했었다. 재무부는 수엑스가 랜섬웨어 공격자의 비트코인 거래를 도왔다고 주장했으며 수엑스에서 거래되는 자금의 40% 이상이 불법 자금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했다. 블랙리스트 추가로 수엑스에서 미국인과 미국 기업들의 암호화폐 거래가 금지되기도 했다.
호스킨슨은 재무부의 행보가 암호화폐 시장을 죽이기 위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업계에서는 제롬 파월(Jerome Powel)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등이 암호화폐에 대해서 금지하지 않을 계획이라는 의견을 내비친 만큼 추후 행보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