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급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 및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하는 백트(Bakkt)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입성한다. 암호화폐 기업들이 주류 금융시장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백트는 2021년 10월 14일(현지시간)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VPC임팩트애퀴지션홀딩스(VPC Impact Acquisition Holdings)'와 합병을 완료했으며, 10월 18일 뉴욕 증시 상장을 예정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VPC임팩트는 글로벌 투자 회사 '빅토리파크캐피털(Victory Park Capital)의 계열사다. 2021년 10월 14일 임시 주주 총회를 열고, 백트와 사업을 합병하기로 최종 의결했다. 85.1%가 합병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 기업은 백트 모기업 ICEO가 운영하는 뉴욕 증시에 티커명 'BKKT'로 상장될 예정이다. 백트는 2021년 1월 처음 상장 계획을 발표했으며, 당시 기업 가치를 2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합병을 통해 백트는 4억 4800만달러(약 5302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얻게 되며, 이를 기업 역량 및 파트너십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산업 주요 소식을 BBR 매거진을 통해 만나보세요(구독신청)
백트, 암호화폐 결제 기반 확대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 ICE 산하 백트는 2019년 9월 규제 승인을 받은 기관급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로 출범했다. 실물인도·현금결제 비트코인 선물, 옵션 상품 등 지원 중이다.
암호화폐 소비자 채택 수준을 높이기 위해 비트코인 거래를 지원하는 모바일 앱,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하는 백트 비자 직불카드 등을 출시했다. 스타벅스 베타앱에 '백트 캐시(Bakkt Cash)'를 추가하기도 했다. 2021년 10월 8일에는 구글페이를 통한 직불카드 지원을 시작하는 실제적인 암호화폐 활용 방안을 마련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