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규모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암호화폐 채굴 장비 판매를 중단한다.
알리바바는 2021년 9월 27일(이하 현지시간) 공지를 통해 "중국 인민은행, 중국 증권관리위원회 등의 공고에 따라 암호화폐 채굴 장비 판매를 금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암호화폐 관련 상품에 대한 규제 및 법률이 불안정하다"라며 "비트코인(BTC), 라이트코인(LTC), 이더리움(ETH) 등의 암호화폐 판매를 금지한다. 비트코인 마이너 같이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암호화폐 채굴 전략 및 튜토리얼 등의 상품 판매 역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업체는 2021년 10월 8일부터 해당 방침을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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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는 "의도적으로 관련 제품을 다른 품목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는 웹사이트 및 계정 차단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9월 24일 중국 당국이 암호화폐 관련 모든 활동을 불법으로 규정하겠다고 통지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더블록은 "중국의 암호화폐 채굴 단속은 올해 초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이로 인해 일부 채굴 업체들이 중국을 떠났다"라며 "이 추세는 점차 빠르게 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