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EO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합의 의향을 드러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는 2021년 9월 24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SEC와 건설적인 해답을 도출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라며 "다만 향후 리플(XRP)의 정체성에 대한 확실성이 없다면 합의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사는 리플(XRP)이 매우 강력한 도구로 변화하는 것에 대한 명확한 비전이 있다"라며 "암호화폐 커뮤니티와 리플(XRP) 커뮤니티의 수많은 사람들이 리플(XRP)로 놀라운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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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더리움(ETH)에 대한 SEC의 애매한 입장은 규제 명확성 부재의 증거"라며 "규제 명확성이 항상 부족했다고 생각해 왔다"라고 말했다. 또 "암호화폐 업계는 이미 규제를 받고 있다"면서 "일각에서 암호화폐 시장을 무법 지대인 서부 개척시대에 비유하는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리플 CEO는 "SEC와의 법정 공방이 끝나면 자사는 합법적이고 올바른 업체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SEC가 리플을 기소한 것에 대해 SEC가 규제 명확성 없이 암호화폐 시장에 혼란을 주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그는 2021년 8월 4일 "SEC가 명확성과 확실성이 떨어지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암호화폐에 '하위 테스트(Howey Test)' 대신 다른 증권 분류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