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 선박업체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공급망 금융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중국 인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중국조선중공업(CSICL)은 업스트림 공급망 금융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CSICL은 중국 양대 국영 조선그룹 중 하나인 중국선박중공업집단(CSIC)의 자회사다. 기업은 상하이 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CSIC 업스트림 공급망을 위한 블록체인 금융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업스트림은 석유 사업 활동 중 석유 매장지 탐사, 유전 굴착, 채유시설 건설 등 생산부문을, 다운스트림은 수송, 정제, 판매 등을 말한다.
블록체인 기술이 조선업과 여러 공급망 부문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스라엘 최대 선사 짐(Zim)은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설, 전자 선하증권을 발행하고 있으며, 러시아 해운물류업체 인포테크 발티카(Infotech Baltika)와 블록체인 스타트업 아이코닉(Iconic)은 블록체인 기반 항구 운영 시스템 ‘에지닷포트(Edge.Port)’ 개발 계획을 전했다.
지난달 초 싱가포르 정부는 전자 선하증권 발행 등 관련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블록체인 해양 무역 플랫폼 '트레이드트러스트(TradeTrust)' 파일럿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