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가장 유명한 항구인 발렌시아가 블록체인과 빅데이터 기술을 적극 활용해 '스마트 항구' 조성에 나설 것을 밝혔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스마트 항구 및 공급체인 기술 컨퍼런스(Smart Ports & Supply Chain Technologies conference)'에서 발렌시아 항만 관리 위원회 기술 시행 담당자인 Jose Garcia De La Guia는 운송 및 운수 작업 개선 뿐만 아니라 국제 항구로써 거듭나기 위해 신기술 도입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블록체인을 선택 옵션 중 하나로 활용해 세계에서 가장 투명한 물류 운송 체인 과정을 제공할 것이다. 신기술 도입에는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항구 커뮤니티 시스템을 구축하고 클라우드 기술을 사용하는 옵션도 있다"라고 말했다.
De La Guia는 특히 블록체인이 서류 없는 항구 운영을 가능케해 자원 절약 뿐만 아니라 항구 관리에 소모되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게 해줄 수 있음을 강조했다.
발렌시아의 항구 스마트화 프로젝트에는 네덜란드의 블록체인 연구소 'Blockchain Labs for Open Collaboration'가 기술지원으로 참여한다.
현재 블록체인은 전세계 항구들의 물류 운송 및 운수 작업 개선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 예로, 영국의 일류 항구 운영기관인 '영국항만연합(Associated British Ports)'은 블록체인을 통한 파일럿 물류 수송에 나선다고 밝히기도 했으며, 덴마크는 지역 선적 등록에 블록체인을 도입함을 밝혔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