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정부가 블록체인 기반 해양 무역 플랫폼 트레이드 트러스트(TradeTrust)의 파일럿 실험을 시작한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기존에 복잡한 수작업들이 수반되던 국제 선박작업을 블록체인을 통해 간소화 시키는 트레이드 트러스트를 통해 대체하는 실험에 나선다고 밝혔다.
트레이드 트러스트는 전자 선하증권 발행에 초점을 두고 파일럿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국제 선박작업 처리에서 선박작업에 수반되는 서류 기반의 필수 문서 처리는 긴 시간과 비용을 발생시키곤 했다. 이런 복잡한 처리과정들을 모두 제거하기 위해 진행되는 이번 파일럿 프로젝트에는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 - Infocomm Media Development Authority), 싱가포르 해운청, 싱가포르 세관 및 싱가포르 해운조합이 함께 참여한다.
트레이트 트러스트 파일럿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IMDA는 해당 실험에 대한 피드백을 수집할 뿐만 아니라 향후 해당 플랫폼의 실용을 위해 산업계의 자문을 구할 예정이다.
IMDA의 에스 이스와란(S. Iswaran) 장관은 의회연설에서 해당 파일럿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하며 "트레이드 트러스트는 기업들이 안전하게 디지털 무역 문서를 교환할 수 있는 표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시행되는 이니셔티브이다"라고 말했다.
기존의 선하 증권을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 선하증권으로 대체해 발행하는 것은 전세계 해양 산업계의 트렌드로 자리잡아가는 것 처럼 보인다.
지난 1월, 이스라엘 최대 선사 ‘짐(ZIM)’이 전자 선하증권 발행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하기도 했다.
국내의 경우, 부산항도 블록체인 물류 처리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