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가 중국 다롄항 및 칭다오항 그룹과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항만공사는 26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다롄항과 칭다오항 그룹의 정보통신부서 임원 및 실무자를 만나 국제 카페리 정보 및 해운 물류 분야에 블록체인을 접목할 수 있는 지 논의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블록체인 기술이 해운 물류 산업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다롄항 및 칭다오항 그룹에 설명하고, 최근 국내에서 결성된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삼성SDS 등 13개사 기업 및 조직이 참여하는 해운 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에서 대중국 분야의 정보 공유 활동을 맡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박성채 물류정보팀장은 “중국 항만과 블록체인 기술 및 IT 해운 물류 산업 정보를 공유하면 국가 물류 정보망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현재 인천항 여객터미널 홈페이지를 통해 항로, 선명, 출발 및 도착 시간 등 ‘인천-북중국’간 카페리 10개 항로의 운항 정보를 한국어와 중국어로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화물 보다는 여객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고, 중국 항만 측 운항정보 등은 실시간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 이에 대한 개선이 꾸준히 요구돼 왔다고 덧붙였다.
인천항만공사는 다롄항과 칭다오항 그룹에서 보유하고 있는 카페리 운항 현황과 화물 정보를 공사 보유 정보와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환경 조사를 실시하고, 정보 공유와 관련된 다롄항 및 칭다오항 측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전했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