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의 아부다비 항만(Abu Dhabi Ports) 자회사와 벨기에의 안트베르펜 항만(Port of Antwerp)이 블록체인 실험을 위해 손을 잡았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아부다비 항만의 자회사 막타 게이트웨이(Maqta Gateway)와 안트베르펜 항만은 블록체인 파일럿 프로그램 '실살(Silsal)'을 진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항구 간 무역 서류를 교환·확인·검증하는 데 분산원장 기술의 잠재력을 실험하게 된다. UAE와 벨기에 간 무역 흐름과 공급망을 개선하고, 화물의 가시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살 프로젝트는 올해 6월 처음 발표됐다. 화물 운송업체와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 단계에 일부 도입됐다가 현재는 무역 업계 전반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아부다비 항만은 UAE와 아프리카 기니의 11개 항구와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부다비 비(非) 석유 부문 GDP 성장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UAE의 무역 및 운송 분야를 혁신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비롯한 혁신기술 작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아부다비 항만의 CEO 모하메드 주마 알(Mohamed Juma Al)은 "세계적인 국제 파트너와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해 항만 운영을 신속하고 안정적이며 확실하게 개선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블록체인은 관리 비용과 소요 시간을 단축하고 글로벌 자원 배분을 최적화할 잠재력을 갖춰, 무역과 물류 업계를 빠르게 개척하고 있다.
지난 3월, 스페인은 블록체인 기반 발렌시아 '스마트 항구' 건설 계획을 발표했으며, 지난달 영국 항만연합(ABP) 또한 물류 데이터의 교환·관리를 개선하기 위해 블록체인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