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을 거점으로 하는 캐세이퍼시픽 항공사가 마일리지 프로그램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다고 15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캐세이퍼시픽은 기술 협력업체 액세츄어(Accenture)와 모바일 앱 플랫폼 '언락모어마일(Unlock More Miles)'을 운용할 계획이다. 항공사 측은 "언락모어마일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고객과 협력업체에 데이터 소스를 제공하고 실시간으로 적립 내역을 관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성명을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은 데이터 처리 과정을 자동화하고 데이터를 공유하여 항공사와 협력업체 모두가 투명한 거래 기록을 확보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지원 행정업무를 최소화하여 효율성을 개선한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캐세이퍼시픽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은 올해 초 경쟁업체인 싱가포르 항공이 자체 '블록체인 기반 적립 지갑' 앱 출시를 발표하면서 가속화됐다. 앞서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마이크로소프트사와 협력하여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개발하고 개념증명 실험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밖에도 많은 국제항공사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에어아시아(Air Asia)는 보상프로그램을 암호화폐 '빅코인(BigCoin)'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으며, ICO 진행도 고심 중이라고 알려졌다.
또한, 독일 대형항공사 루프트한자(Lufthansa)는 퍼블릭 이더리움 블록체인상에 구동되는 B2B 블록체인 시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스위스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계획 또한 발표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